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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에 대한 모든 것

픽업트럭이란?

픽업트럭은 우리나라의 소형트럭과 같은 상용차입니다. 트럭의 일종으로, 적재함 덮개가 없으며 측면이 차체와 이어져 있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휠 하우스가 적재함 영역에 걸쳐지며 적재함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플랩은 후면에만 있죠. 초창기 픽업트럭은 일반 승용차의 뒷부분을 짐을 더 실을 수 있도록 적재함으로 바꾼 모습이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며 점점 차체가 높아지고 4륜구동 기능 등이 탑재되며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강인한 인상을 주는 픽업트럭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픽업트럭의 대명사, 포드 F-150픽업트럭의 대명사, 포드 F-150

픽업트럭의 역사

짐을 싣기 위한 자동차

픽업트럭으로 개조된 모델 T픽업트럭으로 개조된 모델 T 포드 모델 TT포드 모델 TT
1908년 포드의 창업자인 헨리 포드(Henry Ford)는 ‘모델 T’를 출시하여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대량 보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는 더 이상 귀족이나 부유층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중산층의 이동수단이자 생업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가 대중의 생활에서 스며들던 무렵이자 모델 T가 출시된 지 5년이 지난 1913년, 오하이오 주 소재의 한 회사에서 모델 T의 뒷좌석을 걷어 내고 그곳에 적재함을 올린 개조 차량을 선보였습니다. 이것이 최초의 픽업트럭으로 여겨지는 모델입니다. 이 차량은 지역의 농장 주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성공적으로 판매되었습니다.

화물차로 개조된 버전의 모델 T가 높은 판매량을 보이던 것에 주목한 포드자동차는 1917년, '모델 TT'라는 차량을 내놓았습니다. 이 차량은 주행이 가능한 롤링 섀시(rolling chassis)의 형태로만 판매되었습니다. 즉, 제조사는 롤링 섀시만 제공하고, 짐을 실을 적재함은 구매자의 필요에 따라 장착하는 방식이었던 것이죠.


양산형 픽업트럭

모델 TT가 화물 수송용으로 상당한 숫자가 팔려나가는 것에 주목한 포드는 1925년에 비로소 완성된 화물차 형태의 ‘모델 T 런어바웃 픽업바디'(Ford Model T Runabout with Pickup Body)를 내놓게 됩니다. 이 차량은 픽업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리게 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모델 T 런어바웃 픽업바디의 모습은 오늘날의 양산형 픽업트럭에 가장 가까웠습니다. 승용차인 모델 T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후방에만 위치한 적재함 플랩, 차체 디자인과 일체화된 적재함 디자인 등 현대적인 픽업트럭의 모습을 어느 정도 갖췄습니다.

지면에 실린 모델 T 런어바웃 픽업바디지면에 실린 모델 T 런어바웃 픽업바디

모델 T 픽업과 닷지 형제의 트럭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1930년대부터는 제너럴모터스(GM)도 쉐보레(Chevrolet)를 앞세워 가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픽업트럭 시장은 성장을 이어갔고 자동차 시장에서 또 하나의 축을 이뤄가기 시작했습니다.

픽업트럭 시장의 부흥

전쟁이 끝난 1950년대에 들어 미국 픽업트럭 시장의 경쟁은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픽업트럭에 승용차 못지않은 세련된 디자인과 풍부한 편의사양을 내세우며 경쟁을 펼쳤습니다. 미국에서 이토록 픽업트럭이 잘 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승용차와 상용차 그 어느 것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에서 오는 범용성에서 기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승용차에 비해 저렴한 가격 역시 픽업트럭 시장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 내 자동차 및 픽업트럭 판매량 추이 (1970~2011년)

미국 내 자동차 및 픽업트럭 판매량 추이 (1970~2011년)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픽업트럭을 라이트 트럭(light truck)으로 분류

오늘날 미국의 픽업트럭 시장은 미국 자동차 업계를 지탱하는 힘입니다. 미국자동차 업계가 승용차 시장을 해외 제조사들에게 내어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한 이유는 픽업트럭 시장 때문입니다. 가령 미국 내 가장 많은 픽업트럭을 판매하고 있는 포드의 경우, 아예 자사 매출의 절반이 F-시리즈 픽업트럭에서 나온다고 공언할 정도입니다.

물론, 토요타를 포함한 일본계 제조사들은 이 시장마저 가져오고자 아예 미국 현지에 공장을 차려 미국식 픽업트럭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픽업트럭시장에서는 미국계 제조사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상위 5개 픽업트럭 회사

대한민국의 픽업트럭

픽업트럭은 대한민국에서도 일부 생산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현재의 미국식 픽업트럭이라기보다는 초장기의 픽업트럭 형태인 승용차 기반 소형트럭에 더 가깝긴 했지만요.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의 포니 픽업과 기아의 브리사 픽업 등이 있었습니다. 그이후로는 1톤급 소형 화물차들과 90년대부터 등장한 경상용차 등이 대세를 이루면서 이러한 형태의 픽업트럭들은 모조리 자취를 감췄습니다.
현대 포니 픽업현대 포니 픽업 기아 브리사 픽업기아 브리사 픽업
그런데 2002년, 쌍용자동차가 미국식 픽업트럭의 모습을 갖춘 무쏘 스포츠를 출시했습니다. 무쏘스포츠는 출시되자마자 예상 밖의 인기를 끌며 쌍용자동차의 실적을 받쳐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2006년 국내 첫 SUT 모델인 액티언 스포츠가 물려받았습니다. 액티언 스포츠는 이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픽업트럭으로 알려진 코란도 스포츠로의 변화를 거쳐, 현재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국내 토종 픽업트럭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무쏘 스포츠무쏘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렉스턴 스포츠 칸

커지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

대한민국은 픽업트럭의 불모지라 불립니다. 렉스턴 스포츠가 꾸준히 선전하고 있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국내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죠. 한국의 픽업트럭 시장은 KG모빌리티(전 쌍용자동차)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 픽업트럭 4사 판매량

국내 픽업트럭 4사 판매량

자료: 한국수입차협회,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2022년 기준

미국에선 신차 5대 중 1대가 픽업트럭일 정도로 인기지만 한국에선 정 반대입니다. 미국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2022년 미국에서 픽업트럭은 284만 2479대가 팔렸습니다. 전체 판매량의 20.8%입니다. 반면 한국에서 픽업트럭의 점유율은 1.8%에 그칩니다. 이는 신차 100대 중 픽업트럭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1~2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2022년 한국·미국 픽업트럭 판매 현황

2022년 한국·미국 픽업트럭 판매 현황

자료: 미국경제분석국(BEA),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하지만 최근 들어 양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픽업트럭의 불모지라 불렸던 국내에서도 레저산업의 발달로 인해 미약하게나마 픽업트럭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높은 견인력과 뛰어난 범용성을 가진 미국식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짐차에 불과했던 픽업트럭이 점차 실용적이고 세련된 차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전기픽업트럭 시장도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산뿐만 아니라 포드, 쉐보레 등 수입 제조사까지 앞 다투어 전기트럭을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픽업트럭은 가격 경쟁력, 수입 픽업트럭은 체급과 프리미엄을 강조하여 전기픽업트럭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동펑 리치6 EV 전기픽업트럭

이에 타고는 가격 경쟁력과 체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전기픽업트럭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로 동펑 리치6 EV가 그 주인공인데요. 리치6 EV는 중국 동펑자동차의 자회사인 정저우닛산에서 출시한 전기픽업트럭입니다. 중국의 자동차 회사라니,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데요. 하지만 동펑자동차는 중국 2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입니다. 포춘지에서 선정한 글로벌 기업 탑 65위를 기록하기도 했죠. 푸조와 시트로엥을 생산하는 프랑스 PSA그룹의 3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합니다.

동펑 리치6 EV 관계사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타고에서 판매하는 동펑 리치6 EV 전기픽업트럭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리치6 EV는 동펑자동차의 동펑 리치6를 기반으로 제작한 전기픽업트럭입니다. 2023년 3월 동펑자동차의 자회사인 정저우닛산에서 파워트레인을 추가한 모델을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이 차량을 한국의 ㈜에스에스라이트 사에서 수입하여 젤라 P200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국토부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총판사업자인 타고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동펑 리치6 EV 전기픽업트럭동펑 리치6 EV 전기픽업트럭

NP300 플랫폼

동펑 리치6 EV는 닛산의 NP300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자동차 플랫폼은 서스펜션 및 파워트레인의 배치, 무게 중심 등 차량의 핵심 요소를 구성하는 구조물인데요. 플랫폼에 따라 차량의 연비, 승차감, 안전성, 내부공간, 디자인 등 제품 경쟁력이 달라집니다. 이러한 플랫폼을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차량들을 형제차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NP300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차로는 닛산의 나바라, 르노의 알래스칸, 메르세데스-벤츠의 X클래스 등이 있습니다.

각종 세제 혜택

사실 동펑 리치6 EV 픽업트럭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입니다. 리치6 EV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국고 및 지방비 보조금에 소상공인 지원금, 부가세 환급(545만원)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천 지역의 경우 리치6 EV의 소비자 부담 가격은 3,877만원이며, 여기에 부가세 545만원을 환급받으면 구매가격은 3,332만원으로 떨어집니다. 내연기관 픽업트럭 가격으로 전기픽업트럭을 구매할 수 있으니 아주 매력적입니다.

동급 차종 전기차 VS 내연기관차 비교

동급 차종 전기차 VS 내연기관차 비교
분류 동펑 리치6 EV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
연료 전기 디젤
정가 4,730만원 4,269만원
보조금 등 760~1,099만원 0원
소비자 부담금 3,630~4,108만원 4,269만원
구동방식 후륜구동 2WD 후륜구동 2WD
승차정원 5인승 5인승
최대적재량 700kg 500kg
크기 5,290mm * 1,850mm * 1,820mm 5,405mm * 1,950mm * 1,855mm
축거 3,150mm 3,210mm
공차중량 2,130kg 2,070kg
대한민국의 대표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 칸과 타고의 리치6 EV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차량은 동일하게 4도어 5인승 차량에 비슷한 차체 크기를 가졌습니다. 픽업트럭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적재량은 동펑 리치6 EV가 700kg로, 렉스턴 스포츠 칸의 500kg보다 200kg 높았습니다. 차량 구매가도 동펑 리치6 EV가 렉스턴 스포츠 칸보다 약 930만 원 저렴한 데다가 주행 시 연료비와 유지비를 고려했을 때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는 픽업트럭. 타고의 동펑 리치6 EV와 함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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